안녕하세요, 핸드메이드요정 해니입니다~
제가 블로그를 시작한 때만 해도(2020년 여름) 굉장히 열의에 차 있었고
또 핸드메이드 판매에서 제가 원하는 성과가 쭉쭉 뽑아져 나오던 시기였기 때문에
여러 가지 팁을 드리는 방향의 글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때만 해도 아이디어스 판매 + 수익성 블로그 운영으로
회사 다닐 때보다 많이 버는 게 목표였고
실제로 아이디어스에서는 그렇게 수익을 내고 있었어요~
그런데 요즘 판매가 예전보다 떨어지고,, 블로그 수익은 몇천원도 쉽지 않음을 깨달았고요,,
또 새로 준비한 신상품들에 대한 반응이 미지근하여
약간의 멘붕 상태가 온 것 같습니다
그리서 누구에게 도움되는 글을 쓰기보다는
나의 멘털을 유지하기 위한 블로그가 되어가는 거 같네요
그래도,, 이렇게라도 유지해봅니다~
만약에 처음부터 계속 잘 안되었다면 벌써부터 포기했을지도 몰라요
그런데 두 달 전만 해도 무섭게 들어오던 주문이 지금은 주춤하니
마음이 휑하고 불안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ㅜ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내 상품이 어느 부분에서 부족한 걸까?
예전과 달라진 점이 있나? 어떤 점을 더 발전시켜야 수익이 올라갈 수 있을까?
등등 다양한 생각을 하며 머리도 쥐어뜯고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래도 하루에 몇 건씩은 주문이 들어와 주어서
어찌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저라는 사람과 브랜드를 믿고 선뜻 상품을 구매해주시는 고객님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요즘 들어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어요
그럴 때 주문이 들어오면 정말 감개무량하면서
꼭 만족시켜드려야지 라는 생각이 듭니다!!
1년이란 시간을 핸드메이드 작가로 지내오면서 정말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지금까지도 너무나도 셀러로서는 부족하지만요
사실 저의 샵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 불안하여 최근에는
안 보던 알바 공고까지 뒤적거리게 되었네요 ㅠㅜㅜ 못난 놈 ㅠㅜㅠ
다시 투잡을 해야 할까란 생각이 들어서...
다시 마음 굳게 먹고 고객님들 마음에 쏙들만한 상품들 개발해보자고 다짐하지만요~
상품을 개발하면서 정말 막힐 때는 마음이 괴롭고
잘 풀리는 것 같을 때는 기쁘고, 그러면서도 불안은 하네요
장사라는 것이 영원한 안정이란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러다 스트레스받아 마음이 메말라지는 게 아닌 건지 ㅠㅜ
나와 내 샵을 키우는 데에 너무 집중하다 보니까 다른 것들은 멀어지는 느낌이네요
혹시 우울증이 도진 게 아닐까도 싶습니다
뭔가가 잘 안 풀릴 때, 그 꼬인 실타래만 붙잡고 있으면 오히려 더 안 좋아졌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제가 실타래만 쥐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예전의 경험을 되돌아봤을 때, 이럴 때는 그냥 몸과 마음의 건강만 챙겨도 잘한 거였습니다~
몸 건강히 잘 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사실은 충분하니까요
거기에 약간의 주문에 감사하고,,,
또다시 일어날 수 있는 희망이 있고요
지금 가장 힘든 건,, 내 능력 부족 탓일까? 나의 한계일까? 이런 의심 때문에.....
고개 도리도리!!!
다시 힘내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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