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스 4년 차 운영자인 내가
아이디어스 상품 가격을 설정할 때는
딱 아래 세 가지만 고려한다
재료비, 수공비, 수수료
재료비는 말 그대로 상품을 제작할 때
들어가는 재료의 가격이며
미싱이나 UV램프 같은 제품 제작을 위한
집기를 구매하는데 들어간 비용은
초기 투자비용으로 생각하고 포함하지는 않고 있다
그런데 상품을 여러 가지 하고 있는 분들의 경우
상품마다 들어간 재료비가 다르기 때문에
일일이 계산하는 게 쉽지 않다
그럴 때는 대략적인 평균값을 잡아
재료비로 적용한다
수공비는 내가 그 제품을 만드는데 들어간
노동력과 시간인데
나의 경우는 하나 제작하고
제품 검수와 택배 포장까지
평균적으로 30분 정도가 소요되며
하나를 판매하면 재료비 제외하고
스타벅스 라테 그란데 사이즈를 한잔 마실 수 있을
만한 금액이나에게 수공비로 남도록 하고 있다
그럼 30분에 7000원 정도인데 시급으로 따지면 14000원인 셈이다
너무 적지도 과하지도 않은 선을 찾기 위해서는
직접 제작해서 판매하는 경험을
여러 번 해보아야 한다
수공비를 많이 붙이면 나의 손 노동에 대해
좋은 대우를 해주게 되는 거지만
너무 비싸져서 상품이 아예 안 팔릴 수가 있으니
적정선을 잘 찾아야 한다
반대로 너무 낮으면 너무 지치고 현타가 올 것이다
최저시급 선보다는 낮지 않게 하는 게 좋지만
집에서 내가 편안한 환경에서 혼자 일하는
것이기 때문에 만약 최저 시급보다 적더라도
그런 메리트를 보고 감안한다면
좀 더 낮게 책정을 해도 상관없을 것이다
마지막 아이디어스 수수료까지 고려해야 한다
매출에서 재료비와 수공비 이외에 빠지는
비용이 수수료이다
아이디어스 플랫폼 이용 금액이라고
볼 수 있는 이 수수료는
이미 정해져 있기 때문에 조정 불가능하다
멤버십 작가의 경우에는 월 사용비 55000원을
내면 수수료가 7% 정도 낮게 측정된다
순수익 = 상품가격 - (재료비+수공비+수수료)
이렇게 상품 가격에서 위 세 가지를 뺀 가격이
최종적으로 나에게 남는
순수익이라고 볼 수 있는데
물론 위에 말한 집기 비용이나 작업공간의 난방비,
또 작업실을 가지신 분들이라면 월세 등등도
계산을 해야 최종적으로 더 정확하기는 한데
그런 것들은 일단 위의 수식으로
월 순수익을 계산한 후
거기서 한 달 동안에 추가로 들어간
부대비용을 빼면 된다
가격 책정 시 추가 tip
처음부터 나중에 세일을 할 것을 감안하고
가격을 책정하면 좋다
15%나 20% 더 높게 가격을 책정하고
세일 기간에 가격을 낮추면
고객들에게 어필 가능하고 수익도 지킬 수 있다